[원불교 마음챙김] 불안과 삼학수행
[원불교 마음챙김] 불안과 삼학수행
  • 원선일 예비원무
  • 승인 2020.07.08 11:34
  • 호수 11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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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마음챙김7
원선일(크리스 크레겔로) 오클랜드교당 예비원무

“여기 내가 이렇게 다시 불안한 생각이 왔구나.”

하지만 단지 지켜보기만 하면, 그 생각은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곧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걱정의 수레바퀴를 멈추어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말이지요.

In last month’s article, I discussed how the effect of anxiety can be seen in our body. Making simple changes to our body can have powerful effects on our mood. For example, sometimes when I am doing computer work, I notice how my shoulders are crouched together. When I then just try to relax my shoulder, I am starting to feel less stressed. So, simply by relaxing my posture, my mind also gets calmer.

지난달에는 어떻게 불안이 우리 몸에 작용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몸에 간단한 변화를 주기만 해도 일상의 기분에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끔 컴퓨터로 일을 하고 있을 때, 저는 제 어깨가 굽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바로 어깨의 긴장만 풀려고 했을 뿐인데도, 스트레스가 좀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제 자세의 긴장을 풀었는데, 마음도 또한 고요해지는 것이지요.

I would now like to continue by discussing anxiety that is more persistent and that needs more work than simple changes to body posture. This tends to come from more long-term worries, such as worries about job, health, and family, and it can also include feelings of guilt and shame after having made a mistake in the past. Such anxiety generally leads to a tendency to keep thinking about the issue repeatedly, even when you should be doing other things. You become unattentive and absentminded and you start to enjoy things less. You will lose the ability to appreciate precious moments with family and friends or enjoy beautiful things in nature. If it carries on for a long time, this lack of enjoyment will often lead to depression. If your distress is very strong, always seek professional help. But here I will outline how mind practice can help you achieve happiness in the long term.

지금부터는 단순한 몸의 변화로 영향을 주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끊임없이 반복되는 감정인 ‘불안’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불안은 보다 더 긴 시간 동안 형성되는 걱정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예를 들면 직장, 건강, 가족에 관한 걱정이라든지 혹은 과거에 실수를 경험한 후에 느끼는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에 대한 느낌도 포함합니다. 이렇게 일어나는 불안은 일반적으로 경험한 그 사건들을 계속 반복해서 생각하는 습관으로 이끕니다.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고 방심으로 이어지며, 하는 일에 대한 흥미를 잃어갑니다. 가족과 친구와 지녔던 소중한 시간들, 자연 속에서 감사하기를 즐겼던 습관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만약 이런 증상들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면, 삶의 즐거움이 부족해 우울증으로 종종 연결되지요. 만약 괴로움이 깊다면, 항상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어떻게 마음공부가 장기적인 측면에서 행복감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개요를 설명해보 고자 합니다.

In Won Buddhism, the threefold practice (삼학) is particularly relevant when we are talking about dealing with anxiety. First, cultivation of spirit (정신수양) provides you with a strong basis from which to address anxiety. Through regular meditation that focuses on your breath, you develop the skill to concentrate and control your mind. You don’t need to wait until you have become a meditation master who can concentrate for hours or days. Even beginners can see amazing effects after a short time. You can make powerful changes already even with just a little bit extra control over your mind. The key here is to carry your concentration skills into everyday life through timeless zen (무시선). For example, you can remind yourself throughout the day to check whether your breathing is rapid or deep, whether your posture is stiff or relaxed, and whether you are currently being distracted by irrelevant thoughts.

원불교에서는 삼학수행이 특히 우리가 불안을 다루고자 할 때 적절합니다. 먼저, 정신수양은 여러분에게 불안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알아차리게 해줍니다. 호흡에 초점을 맞춘 일상의 명상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마음을 집중하고 조절하는 기술을 발전시켜줍니다. 그렇다고 꼭 몇 시간이나 며칠을 집중하는 명상 마스터가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심지어 초보자도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울 만한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마음을 조금만 조절함으로써, 강력한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여기 여러분의 집중 능력을 일상의 삶 속에 옮겨 놓는 주요키가 바로 무시선입니다. 예를 들면 여러분 자신 스스로 일상의 호흡이 빠른지, 깊은지 자세가 굳었는지, 이완됐는지, 혹은 여러분의 쓸데없는 생각들로 현재 흩어지진 않았는지 반조해 볼 수 있습니다.

However, you have to be careful that you don’t just limit your practice to what I have just described. If you are not careful, you could actually be creating more anxiety by becoming more aware of negative thoughts and feelings. There is the danger that you become overwhelmed. To avoid this issue, make sure you consult an experienced practitioner. What is important to understand is that your practice would be incomplete if you didn’t also try to find out why you have anxiety and why you think the way you do. This leads me to the next part of the threefold learning, the inquiry into human affairs and universal principles (사리연구). Applying this to our example of anxiety, you would try to understand the reasons for your anxiety. If you keep regular notes and write your diary, you will find out gradually what situations make you feel anxious, and with time, these insights will become more and more detailed and subtle. One practice is to watch your feelings without immediately reacting. In Buddhism, this is called vipassana practice, and in Won Buddhism, it is cultivated through timeless zen (무시선) where you try to study your mind when it is in action.

하지만 제가 방금 설명한 것으로 자신의 수행에 한계를 짓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주의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더 많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릴수록, 실질적으로 더 많은 불안이 쌓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 격한 감정에 압도되는 위험이 있지요.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지자들에게 지도를 받는 게 좋습니다. 자신이 왜 불안을 안고 살고 있고,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불완전한 수행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알아차릴 때, 삼학공부의 다음 단계인 사리연구 공부로안내할 수 있습니다. 불안을 예로 들었을 때, 불안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만약 일기장에 주기적으로 메모하고 기재해간다면, 내가 어느 순간들에 불안을 느끼는지 알게 되고, 통찰력이 점점 상세해지고 안정될 것입니다. 한 가지 수행은 여러분의 감정을 즉각적인 반응 없이 지켜보는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위빠사나 수행’이라 하고, 원불교에서는 경계 속에서 마음공부 하는 ‘무시선’을 통해 길러지게 됩니다.

This means simply being aware of your anxiety and seeing how feelings come and go. You will see such thoughts as fleeting phenomena, a bit like clouds that pass in the sky. You learn that you can distance yourself from these thoughts and don’t be affected by them. For example, you might say to yourself “here I am having this anxious thought again”. However, you just watch, and not long after, you see that it is gone. This means you have managed to break the cycle of continuing to worry about things where one worrying thought leads to another. Of course, this skill takes time to acquire, but you also need develop a compassionate and patient mind. Won Buddhism will always stay with you, so there is no need to rush. Next month, I will talk about the third part of the threefold practice.

간단히 말하면 불안을 마음으로 알아차리고 감정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때론 생각이 하늘에 스쳐 지나가는 구름떼처럼 떠다니는 현상처럼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 이러한 생각들에서 떨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스로를 느끼게 되겠지요. 예를 들면, 스스로 이렇게 말하게 될 수도 있지요. “여기 내가 이렇게 다시 불안한 생각이 왔구나.” 하지만 단지 지켜보기만 하면, 그 생각은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곧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걱정의 수레바퀴를 멈추어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말이지요. 물론, 이러한 기술은 시간이 흘러야 얻어지지만, 자비로움과 인내심 또한 길러야 합니다. 원불교의 가르침은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니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달은 삼학 수행의 세 번째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원선일(크리스 크레겔로)
오클랜드교당 예비원무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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