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4대 설계특별위·미국총부 설치(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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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4대 설계특별위·미국총부 설치(안) 통과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0.11.09 19:58
  • 호수 11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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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 중앙교의회 개최
청소년교화 고민 더 깊어야

 

원기105년 제34회 중앙교의회가 11월 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교단 3대를 마무리하고 4대를 준비하며 그동안 미진한 법 제도를 정비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자치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가야 한다”면서 미국총부 설치와 관련해 중대한 시점에 와 있음을 시사하며 의원들의 합력을 요청했다.

이어 오도철 교정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열어야 한다”고 인사한 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단은 대면중심 교화 패턴에서 비대면 교화로 전환을 하고 있다”며 1년간의 사업들을 개괄 보고했다. 이어진 교정보고에는 재정산업부의 제약유통업을 위한 ㈜신영약품 설립, 무궁화공원랜드 설립, 원광제약㈜ 제2공장 신축에 관한 건, 원불교 미래교육 혁신안 추진, 변산제법성지 토지매입 추진 건 등이 보고됐다. 교정보고를 마치자 중흥교당 한양직 의원은 “교단이 청소년교화에 대한 고민이 적다. 특히 어린이교화가 모든 것의 뿌리임을 알아서 (어린이)청소년교화 지도자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교화현실을 직언했다.

원기105년 감찰보고는 올해 154곳을 대상으로 방문과 서면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중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교립·대안학교 운영 대책이 시급함을 짚고, 각 분야별 운영의 투명성과 전문성, 시대성을 담보해 코로나19 이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총평했다.

원기105년 제34회 중앙교의회가 11월 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동정수 정책연구소장은 교단 제4대 1회(원기109년) 설계안 진행과정을 보고하며 “11월 9일 제244회 정기수위단회에서 설계특별위원회를 정식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후 활동을 통해 설계특별위원회는 교단 4대 핵심과제 5~6개를 선정해 정책 시나리오까지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불교 중앙총부 원기104년 결산감사와 원기105년 추경예산, 원기106년 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단, 의원들은 전무출신 용금단일화 사업 중단과 원티스 2.0사업(회계개선사업) 중단의 원인, 중앙총부 추가인력에 대한 배경을 질의했다. 이에 이건종 기획실장은 사업추진에 대한 미진함과 시기상조를 인정하며 보완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응답했고, 추가인력은 통일·환경·전산 사업 추진으로 인한 인력보강이라고 설명했다.

교정원의 추진사업 중에 의원들의 우려 섞인 발언이 나온 성주삼동연수원 부동산 매각의 건은 현재 교화훈련부와 성주군이 상생협약을 통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화정교당 김도훈 의원은 “성주가 가진 상징성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 교단은 정산종사의 등장으로 그 위상이 넓어졌음에도 성주성지 역할에 대한 방향성이 모호하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다른 의원은 건축 당시 성주군으로부터 받은 허가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차질 없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요안건으로 상정된 미국총부 설치 승인의 건은 사영인 국제부장이 제안설명했다. 미국총부 운영의 여섯 가지 기본방향은 △제생의세 경륜실현 △법은 중앙총부로, 운영은 자치로 △이단치교 △교화단 관리본부 체제 △교화단으로 공부, 교화 △지자본위 법위중심 등이다. 관할지역은 중앙총부(세계총부), 캐나다, 중남미, 미주동서부교구다. 제244회 정기수위단회에서 결의되면 내년에 미국종법사 임명과 미국종법사 추대식이 진행되며, 원기109년 9월 미국수위단회 구성과 함께 미국총부가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이날 투표는 서면 반대 26명, 기권 6명, 현장 전원 찬성으로 가결돼 기립박수를 받았다.

1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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