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평화기도회…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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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평화기도회…영원한 강자도 약자도 없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4.09 08:30
  • 호수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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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평화·미국은들어라 시민행동 주관, 미대사관 앞
사드철회와 세상의 평화를 위한 기도 염원
4월 6일 원불교 평화기도회는 1부 평화기도 2부 규탄 발언으로 진행됐다. 

 

[한울안신문=강법진] 사드철회와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원불교 평화기도회가 4월 6일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평화기도회는 ‘원평화’와 ‘미국은들어라 시민행동’에서 주관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20인 이내로 참석인을 제한하고 밴드 라이브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참석인들은 기도문을 통해 “사드 철폐 운동이 이 땅의 평화와 세계 평화 구현의 진원이 되게 하고, 증오와 원한과 상극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웃의 눈물을 씻어주는 자비의 손길”이 되기를 염원한다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사드가 물러갈 때까지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정의의 깃발’을 높이 세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민주항쟁의 아픔을 함께하며 “맨몸으로 맞서는 미얀마의 백성들을 모든 폭력으로부터 지켜주고, 미얀마의 민주화를 속히 되돌려 진리와 정의와 평화인 담마(Dhamma)를 구현해 내기를 염원한다”고 기도했다.
 

4월 6일 원불교 평화기도회는 1부 평화기도 2부 규탄 발언으로 진행됐다. 


한편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는 앞서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염원하는 후원금 모금을 진행한 바 있다. 전국 각지에서 300여 개인·교당·단체에서 보내준 후원금 26,631,243원은 민주항쟁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유족과 부상자들의 치료,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국제 NGO단체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기도식 후에는 강해윤 교무가 규탄 발언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는 근본적이고 전 인류애적인 정신문화가 있다. 이러한 정신문화는 우리 스스로 지켜가며 평화롭게 살아가야 한다. 한반도에서 계속 패권을 유지하고 전쟁을 강요한 미국에게 우리는 당당히 말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을 끝내라, 종전 선언하고 미국은 미군 데리고 나가라. 사드 가지고 나가라’고 말해야 한다”고 외쳤다. 강 교무는 일제강점기 때 소태산 대종사께서 최초법어에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을 낸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특정 국가가 전 세계를 지배하는 선택적 인권·정의·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참석인들은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한, 이날의 작은 기도가 나비효과가 되어 하루빨리 평화가 오기를 염원했다.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평화기도회를 올린 기원인들.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평화기도회를 올린 기원인들.

4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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