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 미국종법사 취임...인류의 정신개벽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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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 미국종법사 취임...인류의 정신개벽 시급하다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21.09.13 06:30
  • 호수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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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미국총부 출범 및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 취임 법문
죽산 황도국 미국종법사는 9월 12일 전산 (중앙)종법사로부터 법장을 전수받았다. 법장 전수는 온라인으로 전달했다. 

 

원불교는 세계결복교운을 염원하며 미국총부 출범과 함께 죽산 황도국 종사를 초대 미국종법사로 임명하고 9월 12일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원다르마센터에서 추대식을 가졌다. 

이날 추대식에서 죽산 미국종법사는 미국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인류의 정신개벽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열린 심법, 상생의 심법, 평등의 심법으로 하나의 세계, 은혜의 세계, 공존의 세계를 열어가는 정신개벽의 주체가 되자”고 취임 법문을 전했다. 

다음은 죽산 미국종법사의 추대식 법문을 요약한 내용이다. 
 


죽산 황도국 종사를 초대 미국종법사로 임명하고 9월 12일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원다르마센터에서 추대식을 가지며 미국 재가출가 교도가 정신개벽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설법했다. 

 

미국총부 출범식과 미국종법사 추대식에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법장을 들어 보이며) 이것을 무엇이라 부르는가? 법장이라 한다. 법장은 스승님의 법통을 받아 전하는 가장 소중하고 거룩한 상징의 표식이다. 이 거룩한 법장을 오늘 중앙 전산종법사께서 저에게 전수해 주셨지만, 저를 통해서 미주지역의 재가출가 교도님들에게 전해준 것이다.

원불교는 법을 전하는 데 있어 개인에게 전수해 주는 단전(單傳)이 아니라, 남녀노소 선악귀천을 막론하고 진실하고 신심 굳은 사람에게 법을 전수해 주는 공동전수(共同傳受)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스승이 법을 새로 내는 일이나, 제자들이 그 법을 받아서 후래 대중에게 전하는 일이나, 또 후래 대중이 그 법을 반가이 받들어 실행하는 일이 삼위 일체(三位一體)되는 일이라, 그 공덕도 또한 다름이 없나니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부촉하시길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만고 후세에 이 법통이 길이 끊기지 않게 하자”고 당부하셨다. 오늘 법장 전수의 뜻이 여기에 있다. 미국총부 출범으로 인해 우리가 이 뜻으로 결속하고 서원하여 미주지역에 법통의 대의가 편만해지기를 염원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학문명의 발달로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급속히 변화해가고 있다. 세상은 열려가는데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고, 시대는 밝은 상생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전쟁과 무기경쟁과 상극의 기운이 치솟고 있다. 문명은 차별 없는 공존의 시대가 열려가고 있는데, 아직도 수 없는 차별과 계층 간의 갈등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106년 전 세상을 전망해 보시고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고 하셨다.

오늘 우리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 교문을 열고 교법을 전수해 준 그 뜻을 받들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첫째, 열린 심법으로 하나의 세계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지금 세상은 하나의 세계로 열려가고 있는데 사람들의 심법은 분열되고, 영성은 고갈되고, 삶은 지쳐 있다. 때문에 우리는 나로부터 열린 심법으로 정신개벽의 주체가 되고, 크고 밝은 영성을 깨달아 우리 삶 속에서 참 문명 세계를 열어가자.

둘째, 상생의 심법으로 은혜의 세계를 개척해야 한다.

세상은 밝은 상생과 은혜의 세상으로 향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원망과 상극의 기운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러니 나부터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고, 은혜의 마음을 실천하는 주체가 되자.

셋째, 평등의 심법으로 공존하는 세계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세상은 평등과 공생의 세상으로 한없이 열려가고 있는데 아직도 인종·종교·계층 간 차별과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나부터 차별 없는 평등의 심법으로 공생과 공존의 심법으로 평등의 중심 주체가 되자. 그리하여 전산종법사께서 말씀하신 일원대도에 계합하여 정신개벽이 불꽃처럼 일어나고, 삼동윤리를 실천하여 종교와 인종과 계층 간 차별을 넘어서 평화의 물결이 노도와 같이 넘실거리고, 세계평화를 생산하여 온 인류가 낙원세상에서 공존하고 낙도하는 세계가 되도록 간절히 염원한다.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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