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울안운동이 원고려인 문화원과 협력해 고려인 한국문화탐방을 시행했다.
고려인 한국문화탐방은 고국으로 돌아온 고려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 민족으로서 정체성 함양을 위해 기획했으며, 그동안 불안정한 국내 체류 환경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여행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려인에게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5월 12일 한국민속촌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한국문화탐방이 시행됐으며, 고려인 어르신과 어린이 등 30명이 참가했다. 고려인들은 한국민속촌에서 민속춤, 전통가무악 등의 전통공연 관람과 옹기성형체험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민속 마을을 돌아보며 한국 전통가옥을 살펴보고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을 체험했다.
또, 한국민속촌의 다양한 놀이시설도 이용해 고려인 자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점심은 원불교 경인교구여성회의 후원으로 소고기국밥, 산채비빔밥, 잔치국수, 냉면 등 한국 음식을 제공했다.
(사)한울안운동에 지원을 요청한 원고려인 문화원 차인호 원장은 “고려인과 고려인 자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여행하는 것인데, 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고려인들이 한국문화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한울안운동은 고려인의 정착과 복지 지원을 돕기 위해 원고려인 문화원과 2021년 4월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문화원의 건물임대료를 후원하고 있다. 3월에는 워크숍을 통해 고려인의 현황, 문화원 운영 현황, 지원사업의 흐름과 수요에 대해 주제별 발표와 향후 사업 진행 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2022년에는 매 홀수달에 한국문화탐방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5월 20일자
